인천 신규 확진 40명...내년 2월 취약계층부터 백신접종

정부, 4천400만명분 코로나19 백신 확보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4천400만명분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사실상 확보했다. 정부는 이들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1천만명분)와 글로벌 백신 기업(3천400만명분)을 통해 최대 4천400만명분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선구매하는 내용의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중심의 다국가 연합체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1천만명분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영국), 화이자(미국), 사노피(프랑스) 등의 제품으로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상태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합의한 글로벌 백신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영국), 화이자(미국), 존슨앤드존슨-얀센(미국), 모더나(미국) 등 모두 4개사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했고, 나머지 기업들과는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 등을 통해 구매 물량 등을 확정한 상태다.

정부는 당초 국민의 60%(약 3천만명)가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려 했지만, 최근 목표물량을 4천400만명분으로 늘리고 이들 글로벌 백신 기업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와 글로벌 백신 기업을 통해 확보한 이들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집단시설 거주자와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자를 비롯해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40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누적 1천656명)가 나왔다. 이 중 부평구 산곡동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7명,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각각 1명이다. 또 16명은 종전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2명은 해외입국자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김민·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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