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문화재단이 함께 연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 NEXT WAVE’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예기치 못한 생태계 전환을 맞은 공연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지난 5일 열린 <온택트 공연중매프로젝트>에 총 19개 전문예술단체가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지역 상주단체 13개, 경기예술창작지원 단체 3개, 전국 문예회관과의 다양한 공동제작 협업을 통해 활발한 성과를 내는 민간공연제작사 등이다.
<공연중매 프로젝트>는 문예회관과 상주단체, 전문예술단체 간 실효성 있는 공연 유통과 보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의 장이다. 올해 프로젝트에선 국내 아트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온라인 줌(Zoom) 웨비나(Webinar)방식으로 열려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 최다 단체가 참여 기록을 세웠다.
온택트 아트마켓은 19개 예술단체의 영상소개와 80여 개 작품의 개별 피칭(pitching)에 이어 온라인으로 참가한 60명의 델리게이터들과의 열띤 질의응답까지 4시간에 걸쳐 밀도 높게 진행됐다.
특히 참여한 델리게이터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무려 80%에 달하는 48개 기관에서 공동작품 제작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70%에 해당하는 42개 기관에서 작품 초청 의사를 내비쳐 사고 팔아 공연 유통 활로를 찾는다는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이다.
이번 경기공연페스타의 추진위원인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의신 교수는 “이번 온택트 공연중매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본 아트마켓 중 실효성면에서는 최고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내년 공연계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아트마켓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게 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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