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가 이천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컴퓨터 100대를 기부했다.
박 강사는 거북이처럼 느리게 주변을 살피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동행하다는 의미를 가진 ‘거북이 한 걸음 캠페인’을 진행, 전국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노트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그는 백혈병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매달 1명의 어린이에게 1천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고 있다. 류마티스학회와 류마티스환우회 등과 협력해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학생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박광일 강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증가하고 있는데 컴퓨터를 보유하지 못하거나 사양이 좋지 않아 제대로 수업을 못 받는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물품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강사는 임용고시에 합격해 안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면서 촬영한 EBS강의가 큰 인기를 끌며 학원계로 스카우트됐다. 현재 대성마이맥에서 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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