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동네 의원 17곳 고양형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전국 최초

고양시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 의료기관 현황

고양시와 고양시의사회가 전국 최초로 동네의원 17곳을 ‘고양형 호흡기전담 클리닉’으로 지정했다.

일반호흡기 또는 발열환자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일반 호흡기질환과 코로나19 증상이 유사해 적극적인 진료가 제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며 진료공백을 방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고양시의사회와 지역 의료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조사를 거쳐 운영장비와 물품 등을 정하고 동네의원 17곳에 1억2천500만원가량을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체계의 결속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전담 클리닉 지정 의료기관에선 일반 환자도 진료 가능하며, 환자 간 교차 감염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 및 별도 동선 분리의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진료실과 환자대기실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의료용 공기 살균기를 설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실시한다. 의료진은 기본적으로 마스크 및 페이스 쉴드, 글로브를 착용하고 있으며 호흡기 및 발열환자 방문 시 일회용 비닐 가운 및 위생캡을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역 내 호흡기발열환자의 1차 의료 수행과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신속한 진단검사가 이뤄지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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