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소형준, 신인상 5관왕…화려한 데뷔 시즌 피날레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 시상식 수상으로 신인상 전관왕 등극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KT 위즈 소형준.연합뉴스

‘슈퍼 루키’ 소형준(19ㆍKT 위즈)이 시즌 신인상 전관왕(5관왕)에 올랐다.

소형준은 10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주최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으로 소형준은 생애 단 한 번의 기회 밖에 없는 올 시즌 신인상을 모두 휩쓸었다. 앞서 소형준은 KBO리그 신인상을 시작으로,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주최 2020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 5관왕에 오른 소형준은 이날 수상 뒤 “프로에서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야구 대선배님들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신고 재학시절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소형준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해 박종훈(SK 와이번스)과 토종 투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소형준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의 신인 10승 투수가 됐으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하는 등 프로무대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보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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