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3일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12월6일)을 겸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으면 말씀을 못 드린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 의료계 등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확인하고 약간의 의지를 담아 (치료제 및 백신접종 일정) 시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밀하게 판단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정치권의 도리”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의사 결정이 좀 더 신속하게, 현장 요구에 맞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대책과 관련, 이 대표는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하게,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정치권에 이견이 없다”며 “지난 2017년 대선에 나온 모든 후보도 공약했고, 그만큼 우리 사회에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수처법 개정 등을 강행, 협치 정신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그것 때문에 더 이상 늦추는 것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국민의 마음은 늘 예민하게 움직인다”며 “정치를 하는 집단은 국민의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평가했다. 또 본인의 대권주자 선호도가 하락한 데 대해서도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할 바를 꾸준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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