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활용 방안 찾는다

등대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수립 착수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과 등대 등 주변 부지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13일 IPA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운영을 시작한 후 코로나19 때문에 올해엔 크루즈선이 1척도 입항하지 못하고 있다.

IPA는 코로나19가 종식하더라고 크루즈선이 매일 입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크루즈터미널의 활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은 물론 중국의 한한령 등 대외 악재로 크루즈터미널이 일시적 멈춤 상태가 이뤄지더라도 시민이 이용 가능한 편의 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IPA는 우선 크루즈터미널과 등대시설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발굴해 그 공간 특성에 맞는 콘셉트로 시민이 활용 가능한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또 인근 골든 하버 공원과 연계해 지역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선다. IPA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 관련기관고 협력해 지역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정행 운영부분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여객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인천 시민이 항상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시설로서 크루즈터미널의 기능을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IPA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크루즈 선박 입항 증가세에 따라 IPA에서 28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크루즈선 전용시설이다. 세계 최대 규모 크루즈선(22만5천t급)도 접안할 수 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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