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 음악인, 도시를 잇는 ‘음악도시, 인천’을 만든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음악으로 소통·향유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인천은 지난 1950~1960년대 부평미군부대 애스컴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들어온 한국 대중음악의 발상지로 꼽힌다. 현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인천 K팝 콘서트) 등 음악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5년간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총 39개 사업에 3천544억원을 투입한다. 마스터플랜의 3대 목표는 음악으로 행복한 시민, 음악으로 키우는 산업, 음악으로 활기찬 도시 등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에는 일상에서 함께하는 음악,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 음악자원 가치확산 및 음악연계 도시재생 등이 있다.
이들 전략의 추진과제에는 생활 속 음악 향유 확대, 시민 음악교육 활성화, 시민 생활음악 활동 지원, 음악산업 기반 및 음악인 역량 강화, 음악 공연장 확충, 개성있고 매력적인 음악이벤트 개최, 음악자원 전용시설 건립, 음악자원 발굴 및 활용, 음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이 있다.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인천 고유의 음악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음악문화·교육·산업을 균형있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시민, 음악인, 도시가 이어져 누구나 공감·참여하는 음악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음악으로 소통·향유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시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자 지난 7개월간 민관협의체 운영, 정책 토론회 개최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남춘 시장은 “민·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과물로 탄생한 마스터플랜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인천을 음악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단추인 만큼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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