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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의 잇무비] '리플레이',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이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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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의 잇무비] '리플레이',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이 탄생하다

영화 '리플레이' 포스터. (주)다자인소프트
영화 '리플레이' 포스터. (주)다자인소프트

감독: 데이비드 하인즈

출연: 조 퍼디, 앰버 루바스 등

줄거리: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LA에서 캠핑카를 타고 함께 뉴욕으로 떠난 두 싱어송라이터의 7일 동안의 여정을 담은 힐링 로드 버스킹 무비.

코로나 시대, 랜선 여행 욕구를 자극하다

코로나로 여행조차 마음껏 가기 힘든 요즘,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영화가 나왔다. '리플레'이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다양한 미국의 도시들을 비추며 다채로운 풍광을 뒤로 '엘리엇'과 '조니'의 음악을 곁들였다. 영화를 보다보면 당장이라도 미국까지 날아가고 싶을 정도. 팬데믹 시대의 '리플레이'는 관객들에게 각자가 지닌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깊은 여운을 가슴에 새긴다.

'원스' 이을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

이미 '원스'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영화라는 장르는 '리플레이' 역시 결코 낯선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준다. '앨리엇'과 '조니'를 연기한 조 퍼디와 엠버 루바스가 실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도 이런 기시감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은 두 사람의 공연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출연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영화는 또 하나의 뮤지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 섭외에 6개월…캐스팅 비하인드

영화에 담겨지지 않은 재밌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감독이 조 퍼디 출연 설득에만 6개월이 걸렸다는 점이다. 결국 조 퍼디는 감독의 제안을 수락했고, 함께 공연하던 앰버 루바스 역시 조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참고로, 극중 엘리엇과 조니가 만나는 지역 주민 대부분이 실제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라는 점에서 사실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개봉: 12월 16일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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