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등 2점 향토문화재 지정

▲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만경사 석조여래좌상(萬景寺 石造如來坐像)과 덕양구 도내동 안소공 이훈(安昭公 李塤)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庇仁縣主 李氏 墓碑) 등이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두 점의 문화재는 조선시대 불교조각사와 사대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고봉산 내 고찰 만경사에 있다.

만경사는 조선 선조대 문신인 모당 홍이상(洪履祥:1549~1615년)이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문중의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불상 높이 37.5㎝, 무릎 폭 27㎝ 등의 소형 크기로 조선후기 불상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경주 불석으로 제작됐다.

▲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9호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
▲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9호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

제작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복장 유물은 없지만 1887년 양주 심곡사 석조여래좌상, 19세기 양주 청련사 석조여래좌상 등 19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9호로 신규 지정된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는 부부의 묘비로, 한산 이씨 인월당 종회 사당에 있다.

남편 안소공 이훈의 묘비는 전체높이 192㎝로 1482년에 세워졌고 부인 비인현주 이씨의 묘비는 전체높이 163.5㎝로 1516년 건립됐다.

이훈(李塤:1429~1481년)은 조선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문신이며 아내 비인현주 이씨(李氏:1427~1514년)는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년)의 유일한 딸이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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