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발전본부, 지역상생을 위한 추진사업 발굴 용역 최종보고회
인천 옹진군 영흥도가 주민상생지역으로 발전하려면 제2영흥대교 건설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군 등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지역상생을 위한 추진사업을 발굴하는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 용역엔 군과 주민, 전문가 등도 함께 참여했다.
용역 결과 영흥 주민은 제2영흥대교 건설 및 도로 신설·확장 등이 지역개발 협력분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제2영흥대교는 영흥면 십리포와 경기도 안산시 방아머리를 잇는 5~8㎞ 구간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약 5천억원에 달한다. 영흥발전은 1일당 3만2천대의 차량이 제2영흥대교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현재 영흥대교의 교통정체 해결 등을 통해 연간 937억원의 경제적 편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주민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보고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또 주민은 영흥 진두항에 마리나 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마리나 센터에 ‘하늘을 나르는 배’인 위그선을 운영해 섬 투어 등 여객 기능까지 포함하고, 많은 요트가 정박해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영흥도를 터키 안탈리아나 프랑스 옹플뢰르처럼 휴양과 레저가 함께하는 관광단지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공중목욕탕을 비롯해 군립 수영장, 근린공원, 작은 영화관, 도서관 등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나왔다. 이 밖에도 영흥도 에너지섬 브랜드 구축사업 및 갯벌체험관광조성 사업,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지역축제 등도 중요사업으로 꼽힌 상태다.
영흥발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열악한 도서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군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영흥발전측에 도로 시설 등 교통문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추가로 요구한 상태”라며 “실현 가능성있는 사업은 협의를 통해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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