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경찰서 주차장 쓰세요” 수원남부서, 매탄 2동 주차난 해소 앞장

수원남부경찰서가 수년간 이어져 온 매탄2동 주택가 주차난의 해결책을 내놓았다. 야간에 청사 내 민원인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청사 내 민원인 주차장을 이날부터 매일 오후 6시30분에서 오전 8시30분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3개월간 시범 개방을 통해 주민센터와 인근 기업체, 초등학교 등과 협의해 야간 주차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수원남부서 주변 주민들이 밤마다 시달리는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수원남부서 주변 매탄 2동 주민들은 가구별 주차구역이 부족해 퇴근 후 주차 장소를 찾아 헤매기 일쑤였다. 또 도로변 불법 주차가 일상화된 탓에 야간 통행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이에 수원남부서는 지난 10일 지역 주민 대표 5명과 함께 모여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민원인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윤필 매탄 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매탄 2동은 30여년 전 형성된 주택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했었다”며 “수원남부서의 주차장 개방으로 주민들의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문교 수원남부서장은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든든한 이웃경찰이 되겠다”고 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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