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올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4등급…한단계 하락

경기도의회 전경 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했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2020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등 2개 분야를 합산해 종합청렴도 4등급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 측정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1등급은 없었고, 2등급은 강원·대전 등 6곳, 3등급은 경남·광주 등 7곳, 4등급은 경기ㆍ전북 등 2곳, 최하위인 5등급은 세종·인천 등 2곳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회 종합청렴도는 지난 2016년 4등급, 2017년 4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다가 지난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4등급으로 하락했다.

도의회는 의정활동(의정활동의 공정성, 투명성 등에 대해 측정)과 의회운영(의회 예산 집행ㆍ편성의 적절성과 부패예방 노력 등에 대해 측정) 두 부문에서 각각 3등급을 기록했다.

도내 31개 시·군 의회 중 11곳(전국 48곳 선별)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조사에서는 구리·김포·평택시의회 등 3곳이 2등급, 성남·수원·시흥시의회 등 3곳이 3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안양·용인·의정부·파주·화성시의회 등 5곳은 4등급을 기록했으며, 최하위인 5등급에 해당하는 도내 기초의회는 없었다.

이번 청렴도 측정에서 지방의회는 10점 만점에 6.73점으로 전년도(6.23점) 대비 0.50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의정활동은 6.74점(+0.46), 의회운영이 6.76점(+0.53)으로 모두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특히 광역의회가 6.90점(+0.52점), 기초의회는 6.68(+0.55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지방체육회 등 체육분야는 청렴도 측정 결과 10점 만점에 7.09점으로 전반적인 부패실태(7.54점)보다 감사제도 운영 등 반부패 시스템(6.54점)이 낮게 평가됐다. 지방체육회 외부 이해관계자가 평가하는 외부 부패실태(8.18점)는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부패실태(6.70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청렴도 조사는 지난 10~11월 전화조사 등을 통해 지난 1년(2019년 7월1일~2020년 6월30일)간 각 기관에 대한 부패인식·경험에 대해 물은 것이다. 전국 2만5천203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직무관련 공직자 4천730명,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6천189명, 지역주민 1만4천284명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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