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시작

한국지엠(GM) 노조가 사측과의 2번째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했다. 이날 오후에는 후반조 근로자, 18일에는 전반조 근로자가 투표한다.

투표 대상 인원은 노조 조합원 7천600여명이며, 개표는 18일 오후에 시작한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24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 이후 지난달 25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45.1%에 그쳐 부결됐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2번째 잠정합의안에는 한국GM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고 했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만은 아직 많지만, 대립이 장기화한 만큼 이번에는 찬성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결과를 쉽게 점치긴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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