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자원회수시설 자체 기술개발로 염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50% 감소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구리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자체 기술 개발로 산성비 원인물질인 황산화물ㆍ염화수소 농도를 각각 50% 이상 감소시키는 등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구리자원회수시설의 경우 전국 공공소각장 84곳 중 최초로 제1호 통합환경허가 사업장으로 인증받은 우수 시설물로 현재 환경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기준을 적용,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통합환경허가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하나로 종합 관리, 환경과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현재의 환경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기준을 적용,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특히 내년부터 통합환경 허가로 더욱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달말까지 2년 동안 자체 기술 개발로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요 개선사업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인 SDR(흡수에 의한 시설)의 분무노즐 분사 최적 각도와 지름 조정, 혼합성을 향상시켰고 대기오염물질과 약품과의 접촉시간을 증가, 처리효율을 높였다.

이 결과, 산성비 원인물질인 황산화물과 염화수소 농도를 50%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미 환경부로부터 변경 승인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자원회수시설은 자체 기술개발로 4억여원의 예산도 절감하고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낮춰 선진 소각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구리’ 탄소 배출 제로도시 건설에 앞장서는 소각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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