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고진영, LPGA 최종전 ‘우승경쟁’…나란히 1타 차 1ㆍ2위

김세영(미래에셋)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ㆍ미래에셋)과 1위 고진영(25ㆍ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우승을 다툰다.

시즌 2승의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전날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12언더파 20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이 최종 우승할 경우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시즌 3승으로 최다승을 거두면서 시즌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또 전날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고진영도 역전 우승 할 경우 시즌 단 4경기 만을 치르고도 세계 랭킹 1위 사수와 함께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약 12억원)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둘은 김세영이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 고진영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어 김세영은 후반 들어 고진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10∼11번 홀 연속 버디와 13번 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앞서 갔다. 그러나, 고진영이 17번 홀 버디로 1타를 따라붙었고 마지막 18번 홀서 김세영이 보기로 범해 1타 차로 좁혀졌다.

한편 김세영, 고진영의 뒤를 이어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10언더파 206타로 3위, 호주교포 이민지 등이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쫓고 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