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명 가평군산림조합장 “산주ㆍ임업인들의 어려움 대변에 앞장”

산림조합

“가평지역 내 임업인과 산림 관련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장기명 가평군산림조합장은 “올 한해 가평군은 긴 장마와 태풍,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산주 및 임업인들이 힘든 나날을 보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과 소나무허리노린재 등 병해충 피해로 가평특산물인 잣의 생산량이 급감해 관련 종사자들이 시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조합장은 가평군과 이천시, 경기도 공무원 재임 당시 산림정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가평군산림조합장에 취임한 그는 지난해 재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지역 산주 및 임업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그는 임업 분야가 농업에 비해 정책적인 지원과 관련 정보 및 기술 보급 등이 미흡한 점을 고려, 지난 2016년부터 관내 조합원 및 준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산주ㆍ임업인 교육’을 실시해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전달했으며 산림문화박람회 참여를 통해 산림유통의 현주소와 선진임업기술 등을 인지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내 임산물은 물론 가평군 농특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2017년 가평군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 임가 및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산림복합경영단지 등의 정책사업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산림경영전담지도원을 배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특히 현재의 살림조합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영리목적의 산림법인들과 나란히 공개경쟁을 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조합의 자립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자체사업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이 저조한 제재소의 운영을 중단하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봄철 나무전시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경춘공원묘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산림조합추모동산을 조성, 저렴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합원 복지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장 조합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합 임직원이 합심해 조합원 소득증대는 물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조합을 중심으로 가평군의 산림경영과 임업경제발전의 초석이 다져질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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