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인천지역 나눔의 온도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희망2021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32.9도다. 총 모금액은 22억1천여만원이다. 이는 최근 4년간 달성 온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캠페인은 동기 실적률이 84도였고, 2019캠페인은 67도로 올해보다 높았다. 경기침체로 모금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조차 동기간 45도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4년간 가장 적은 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목표액(76억9천만원)의 85% 수준인 67억2천만원이다.
이번 캠페인 실적 저조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경기로 분석할 수 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기부를 하더라도 전보다 적은 금액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홍보가 불가능하다 보니 전보다 기부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기부금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가장 저조한 실적인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연초에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이미 했던 경우도 많아 전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천의 나눔 온도가 오를 수 있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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