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신축 글로벌 센터에 입주 개시

송도·수원 분산 900명 인력 송도 입주 추진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신축한 글로벌센터에 입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신축한 글로벌센터에 대해 사용승인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연구 장비와 인력 입주를 추진 중이다. 내년 1월 말 입주 완료 목표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래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부지 내에 입주해 있었지만,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대 등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북측 인접 부지에 대규모 연구·업무시설을 신축했다. 이후 지난 2014년 300여명 수준이었던 근무 인력이 현재 900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시설 공간 부족으로 인해 약 450여명의 인력이 현재 수원에서 근무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글로벌센터 신축으로 인해 분산한 연구·업무 인력 모두를 송도로 집결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센터 신축 및 입주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이 한 층 더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를 대표하는 연구개발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의 핵심가치는 연구개발에서 나오는 만큼, 송도 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의약기업 바이오젠(Biogen)의 합작 투자로 지난 2012년 2월 설립한 바이오제약사로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제 3종과 항암제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또 개발을 마친 안과 질환 치료제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허가 심사 진행 중이고, 골격계 질환 치료제 등 3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3상에 착수한 상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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