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민간제안사업 투자제안 채택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IPA는 11월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대한 최초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A컨소시엄’의 사업제안에 대해 적격사업으로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IPA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역점사업이나, 높은 임대료와 짧은 임대기간, 최초 사업에 대한 기술적 불확실성 등으로 적격한 입주기업을 찾지 못해 잇따라 투자유치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A컨소시엄의 투자제안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컨소시엄은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해 0℃ 이하의 냉장부터 -60℃ 초저온 급속동결이 가능한 연면적 35만㎡ 규모의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물류센터는 오는 2023년 8월까지 준공하고, 다양한 특화화물 비즈니스 모델과 신규 수출입 물동량 창출계획을 제시했다.

IPA는 전문가 자문단 운영 및 적격성 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제안내용을 검증했고, 제안기업 및 최초 제안서의 적정성과 화물·고용 창출 계획 등 인천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IPA는 A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고, 제3자에 대해 공정한 제안기회를 주고자 사업기본계획 수립 후 내년 2월 초 최종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IPA 관계자는 “지난 8월 콜드체인 클러스터 부지가 특화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투자환경 개선으로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미래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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