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인천 전역에 걸려있는 국회의원, 시장, 교육감 등의 불법 현수막(본보 12월 14일자 7면)을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23일 인천시와 10개 군·구에 ‘불법 현수막 없는 깨끗한 인천 만들기 운동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 위원장은 “인천 시내 곳곳에 불법 현수막이 없는 곳이 없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치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의 현수막은 즉시 철거하면서 구청장들과 국회의원들의 현수막은 눈감아 주고 있다”며 “불법 현수막 담당 공무원과 철거용역업체가 이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깨끗한 거리 질서 확립과 공정한 사회조성을 위해 정치인들의 현수막 게시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현수막을 제대로 철거하지 않는 지자체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불법 현수막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군·구에 철거를 요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해당 지자체가 불법 현수막 철거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장과 담당 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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