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평화부지사 “부산시장 출마 검토…이재명 지사 돕는 방향”

▲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ㆍ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연이 깊은 후보자의 합류 가능성에 경기ㆍ부산지역 정가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재강 부지사는 24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결국 저는 부산에서 (정치적으로) 승부를 봐야 하니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충분히 갖고 있다”며 “1월에는 부산으로 가든지 여기에 남든지 (결정을 내릴텐데) 어떤 선택이든 이재명 지사를 돕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가 이런 고민을 하는 배경에는 부산 정가에서 ‘여당 인물난’이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기준으로 국민의힘당에서만 박형준ㆍ이언주ㆍ이진복 전 국회의원 등 8명이 등록하면서 10명 안팎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아직 아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이 부시가가 여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부지사는 부산시 지역구(국회의원)에 3차례 도전하며 지역 기반을 다져온 토박이 정치인이다. 정치 입문은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에 따른 것이고, 지난 5월부터 경기도 부지사를 맡는 등 이재명 지사와도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년 2월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이 부지사도 다음 달에는 출마 여부를 확답해야 한다. 후보가 정리되면 내년 4월7일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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