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경기도의 주간 아파트값은 0.31% 올라 지난주(0.30%) 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7·10 대책을 앞뒀던 지난 6월 넷째 주(0.3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시(0.98%)가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며 지난주(1.11%) 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또 고양시(0.90%)가 고양선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위주로 크게 상승했으며, 남양주시(0.66%)는 서울 접근성 개선의 기대감 있는 다산신도시 위주로, 성남 분당구(0.51%)는 서현동ㆍ분당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과천시(0.35%)는 부림동ㆍ원문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각각 집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도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연수구(0.38%)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동ㆍ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8%)가 만수동ㆍ논현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20%)가 방축동ㆍ계산동 구축 및 용종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이번 조사가 15∼21일 진행돼 17일 정부의 신규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으며 다음 주 이후 규제 효과를 더 확실하게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27%에서 0.25%로 오름폭이 줄었으나, 인천은 0.34%에서 0.37%로 오름폭이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0.56%)가 역세권과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고양시(0.43%)가 교통 접근성 및 학군이 양호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으며 성남 분당구(0.49%)·수정구(0.35%), 안산 단원구(0.34%), 양주시(0.30%) 등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92%)와 서구(0.37%), 남동구(0.28%)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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