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꼬마 천사들의 기부…이웃사랑 실천에 '훈훈'

꼬마 천사들, 청천2동에 저금통과 김 상자 전달 (문민준 어린이)
꼬마 천사 문민준군(4)이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김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꼬마 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부평구에 따르면 최근 안수아양(4)과 문민준군(4)은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금통과 조미 김 5상자, 쌀50㎏을 기부했다.

꼬마 기부천사 안양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행정복지센터에 와 그동안 조금씩 모은 저금통 속 4만9천780원 등을 전했다. 안양은 “어려운 이웃에게 주세요”라고 말하며 저금통을 건넸고,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모두 이들의 마음에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안양의 어머니는 “주위에서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어려운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한 것”이라고 했다.

▲ 꼬마 천사들, 청천2동에 저금통과 김 상자 전달 (안수아 어린이)
꼬마 천사 안수아양(4)이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쌀과 조미김 5상자를 기부한 문군의 어머니는 “아이 생일 기념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했다. 문군의 가족은 지난 4월에도 문군 동생의 출생 기념으로 저금통을 기부했고, 8월에는 1회용 마스크와 직접 만든 마스크 목걸이 100개를 기부하는 등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기부에 나섰다.

유거봉 청천 2동장은 “어린 친구들의 기부에 정말 감사하다”며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값진 경험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두 어린이처럼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관심을 갖는 이웃들이 있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달받은 기부금과 물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천2동 취약계층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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