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라톤 풀코스 1천회 완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외 마라톤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지난 25일 언택트 형태로 열린 공원사랑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42.195㎞) 600회 완주의 대기록을 세운 선수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 마라톤클럽 소속 어철선씨(65).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어씨는 1년에 풀코스를 40여 회 이상 뛰는 마라톤 마니아다.
그는 “원래 키가 크고 몸무게가 늘어 한때는 100kg까지 올라갔다. 운동을 찾다 마라톤을 시작해 20kg가량을 줄였다”며 “몸무게가 줄자 만성질환인 고지혈증과 비만 등이 사라지는 등 건강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어씨는 또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그는 “마라톤은 인내와의 싸움이다. 풀코스 600회를 하면서 도전을 멈춘 적이 없다”며 “일상생활에서도 마음먹은 일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어씨는 2004년 4월11일 강남마라톤대회 첫 풀코스 완주를 시작으로 16년8개월 만에 600회를 채웠다. 200회는 2011년 4월 보스톤 마라톤에서, 500회는 2018년 모스크바마라톤에서 완주하는 등 10여 개국 해외마라톤 참가한 해외마라톤 마니아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풀코스 1천회’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달리고 싶다”는 어씨는 “80세까지 1천회를 달성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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