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임시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안심숙소를 긴급 확대 운영한다.
시는 기존 안심숙소로 사용하던 36개의 킨텍스 카라반 중 30개를 30일부터 임시 생활치료센터로 변경하는 한편, 중부대에서 기숙사를 지원받아 29일부터 안심숙소를 101실로 확대 운영한다.
우선, 임시 생활치료센터엔 매월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중 병상배정 대기 중인 무증상 및 경증환자들이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고양시 3개 보건소가 입소자들을 선별하고, 입소자 모니터링, 식사 및 물품 제공, 전담병원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설 운영관리는 보건소ㆍ행정지원과ㆍ고양도시관리공사가 맡고, 일산서부경찰서가 주ㆍ야간 외관경비를 지원한다. 임시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또 시는 중부대 기숙사 101실을 오는 29일부터 안심숙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36개실의 킨텍스 캠핑장 카라반 안심숙소보다 65개실이 늘어난 규모다.
안심숙소는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에게 자가격리 공간을 제공하고, 방이 부족하거나 동거인이 많은 가족에게 가족 간 접촉에 따른 추가 감염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시설이다.
이재준 시장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병상 부족은 곧바로 확진자 관리 소홀 및 가족 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며 “임시 생활치료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막아줄 수 있는 훌륭한 방역대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미이송된 고양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3명이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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