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3.4% 첫 오차범위 밖 선두…이낙연 16.8%, 윤석열 15.0%

▲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대선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차기대선 지지도(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조사 대비 2.5%p 상승한 23.4%를 기록, 2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3.1%p) 밖인 6.6%p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차기대선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한국갤럽, NBS 조사 등 주요 정기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대비 4.3%p 하락한 16.8%를 얻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3.9%p 상승한 15.0%를 기록했다.

 

▲ KSOL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재명 34.4% vs 이낙연 33.4% ‘초박빙’

여권 핵심 지지층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지난달보다 5.7%p 상승한 34.4%로, 이 대표(33.4%)와 1.0%p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대부분 주요 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여권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난달 조사보다 5.5%p 상승한 36.9%를 기록하며, 이 대표(40.4%)와 3.5%p 차로 따라붙었다. 이 격차는 지금까지 공표된 대부분 조사에서 가장 좁혀진 수치다.

■이념별 중도ㆍ진보층-이재명 ‘우세’, 보수층-윤석열 ‘강세’

이 지사는 진보층에서 전달 대비 2.6%p 상승한 35.0%를 기록하며 이 대표(26.2%)를 8.8%p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중도층 조사에서도 이 지사(25.9%)가 윤 총장(17.0%)과 이 대표(16.2%)에 앞서 선두를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이 지사(17.9%)가 윤 총장(12.7%)과 4.0%p 격차를 보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윤 총장이 23.1%를 획득해 가장 높았다.

■연령별 50대 이하 전 연령층 이재명 ‘선두’

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권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이재명 지사는 35.6%를 얻어 이 대표(20.1%)를 오차범위 밖인 15.5%p의 큰 격차로 앞섰다. 이밖에 지역별로 이 지사는 서울과 경기ㆍ인천, 충청권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이 대표는 호남에서, 윤 총장은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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