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흥순 ‘맛있는 메아리’ 회장 "끊임없는 봉사로 나눔 실천할 것"

재능기부 반찬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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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 회장

“재능기부 나눔실천이 행복을 주는 만큼 부족함을 배울수록 만족감도 더 커진답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흥순 동두천시 평생학습동아리 ‘맛있는 메아리’ 회장(55).

정직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모범된 가정을 꾸리고 한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우뚝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전 회장은 많은 사람의 ‘롤 모델’이 됐다.

평생교육원 평생학습동아리로 등록된 ‘맛있는 메아리’는 밑반찬을 나누는 봉사 동아리로 맛을 퍼트린다는 뜻이 담긴 일명 ‘맛메’로도 불린다. 지난 2014년부터 평생교육원 요리강사로 활동 중인 그에게 요리를 배운 가정주부 6명이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고자는 하는 마음으로 지난해 5월 결성됐다. 현재는 11명으로 늘었다.

맛메 회원들은 지원금 없이 매달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독거노인ㆍ장애인 등 15가구에 다양한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결연사업으로 시작된 송내경노당 반찬봉사 역시 이들의 몫이다.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어진 일이 있음에 감사하고 뭔가 할수 있음에 고마워하며 살고 있다”는 전 회장은 “부족했던 순간순간에 힘이 돼주며 동행의 길을 걸어주는 회원들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기다려주는 할아버지와 장애인들이 고맙다”며 “고구마 몇개와 마스크 몇장을 건네주며 미소를 짓는 그들의 모습에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고교 졸업 후 생계를 위해 40세까지 운영한 미용실을 접고 요리에 관심을 갖고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이유가 있다. 적성에도 맞지만 요리는 종합예술이자 종합아티스트라는 신념 때문이었다.

서정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전문학사 졸업 후 학점은행제 4년제 대학을 마쳐 가정학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외에도 아동요리지도자고급ㆍ푸드테라피ㆍ요리심리 자격증(이하 1급 자격증)뿐만 아니라 제빵기증사, 한식ㆍ양식ㆍ중식ㆍ일식ㆍ복어 조리기능사 등 그가 취득한 국가공인자격증만 10개에 달한다. 동두천요리학원 부원장, 파주시 마미랑푸드 본부장 등 직함도 다양하다.

“요리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한 결과로 높이 평가받고 존경받는 이유다.

평생교육원은 최근 이러한 그를 높이 평가해 경기도지사 표창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는 모두가 행복한 날들을 희망해본다”며 “끊임없는 공부로 모자람을 채워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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