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 후보 “연맹 바로세워 변화ㆍ도약 이끌터”

선수 육성ㆍ지도자 지원ㆍ수익사업 발굴 등 투명한 행정ㆍ소통 통해 신뢰받는 연맹 만들 것

“추락한 대한수영연맹의 현실에 수영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껴 출마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맹을 바로세워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1월 7일 치러질 제28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정창훈(57) 전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은 수영인들을 위한 연맹을 되돌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군림하는 회장이 아닌 수영인을 섬기고 봉사하는 회장의 표본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회장은 “대한수영연맹은 최근 수년동안 회장의 행정능력 부재와 리더십 실종, 각종 비위행위, 자정능력 상실 등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 같은 상황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전문가들에 의해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19년 관리단체였던 경기도수영연맹을 맡아 2년 가까이 아무 잡음 없이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라며 “사리사욕 없이 대회 개최를 통한 수익금 기부, 용품 후원 협약, 꿈나무 선수의 해외대회 참가 및 지도자 해외연수 지원, 국제 결연 등을 통해 수영인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신뢰감을 쌓은 결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전 회장은 “현재 수영연맹 사태는 무계획적인 운영에 수익사업 부재로 인한 재정난, 각종 위원회의 기능 상실, 비전문가에 의한 운영 등에서 비롯됐다”며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국제교류 확대, 자체 수익사업 발굴 및 지방연맹 지원 강화, 우수선수 육성과 지도자를 위한 중장기 지원계획 수립, 생활체육 활성화, 소통 및 홍보 강화로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세부 종목별 활성화 정책 수립 및 실행 ▲지방 가맹단체 지원 강화 ▲은퇴선수 취업 기회 제공 ▲지역 시설의 위수탁 시스템 구축 지원 ▲클럽 활성화 대책 수립 ▲찾아가는 생활체육 활성화 ▲수영인 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정 전 회장은 “모든 수영인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을 통해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수영연맹을 만들어가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각오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군까지 10년을 넘게 수영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도자와 수영장 운영, 김포시수영연맹 회장, 경기도근대5종연맹 상임 부회장, 경기도수영연맹 회장,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선수단장을 역임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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