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21년 환경특별시 및 글로벌바이오 중심도시로 우뚝

끊임없이 도전하는 도시 ‘인천’

2021년 신축년(辛丑年), 도전의 도시 인천이 ‘환경특별시’와 ‘글로벌 바이오 중심도시’에 도전장을 낸다.

그동안 인천은 도전을 거듭해 왔다. 앞서 지난 20여년 동안 ‘동북아의 중심 국제도시’를 목표로 개발과 성장을 이어왔다.

구한말 서양 문물을 가장 먼저 들인 개화의 도시 인천. 그리고 꾸준한 영토 확장과 개발 사업 등으로 현재 도시 규모 및 인구에서 끊임없는 성장세를 보이는 광역도시로 우뚝 섰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서는 동북아 중심도시로 다시 발돋움했다. 이후 송도·청라·영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발을 통해 외국인 정주여건 1등의 국제도시가 인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인천의 새로운 도전인 ‘환경특별시’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자원순환을 선도한다는 의미다. 인천의 자원순환 정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라는 소전제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환경을 위한 ‘2026년 폐기물 직매립 금지’라는 대명제를 만들어냈다. 인천의 여러 친환경 자원환경시설은 환경특별시를 앞당기는 선봉대에 선다. 당장 우리가 남의 쓰레기를 받지 않는 것처럼, 누구도 인천의 쓰레기를 받지 않으려 할 것이기에 스스로 쓰레기를 처리할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는 인천의 미래 세대가 더 이상 쓰레기 더미에 파묻히지 않도록 하려는 인천의 분명한 의지다.

‘글로벌 바이오 중심도시’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세계의 꿈이기도 하다. 이 꿈은 무르익어 이젠 눈앞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백신과 치료제 개발·생산의 희망을 키워온 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인천에 자리를 잡고 대한민국의 바이오 꿈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셀트리온 첫 공장이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섰을 때,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에 둥지를 튼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이 같은 꿈의 실현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인 ‘CT-P59’의 공급을 앞두고 있고, 삼성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든 글로벌 기업과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천은 이제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 세계가 부러워할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천의 바이오 생태계는 올해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700여개의 바이오 기업을 품에 안는다.

이제 인천의 도전은 다시 시작한다.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도시로 도약하는 도전이다.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환경특별시’, 세계를 향하는 ‘글로벌 바이오 중심도시’가 이제 인천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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