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기교육 싱크탱크 의제 핵심… 학교·학생 중심 ‘현장성 강화’

2021년 경기교육의 메인 의제는 ‘학교 자율성 강화’로 요약된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 경기도교육청이 최초로 출연(2013년)한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20년 수행한 총 71건의 연구과제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아 교육체제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교육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연구원은 올해 ‘현장성 있는 경기교육 연구를 통한 대한민국 교육 선도’를 비전으로 삼았다. 중장기 발전 목표는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연구 개발 강화 ▲연구 성과 확산 및 정책 활용도 제고 ▲신뢰에 기반한 합리적인 조직 운영 등 세 가지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 등 교육기관이 관(官) 중심 시스템을 학교ㆍ학생 중심 시스템으로 바꾸는 데 주력해온 만큼 올해도 현장 밀착형 교육체계를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연구원만의 고유 사업을 발굴함은 물론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정책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학교교육 실태 조사 등 대규모 조사 연구를 통한 보고 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2021년도 연구사업 방향은 교육체제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부분, 코로나19 이후 교육주체 성장 지원을 위한 부분, 혁신교육 도약을 위한 부분,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부분, 기타 부분으로 나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기후위기 대응교육 사례와 실천 방안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간다. 또 경기꿈의대학 성과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로 떠오른 청소년 디지털문화와 성폭력에 대한 연구를 개진하고 유치원3법 제정 이후 유아교육 공공성 실태를 분석하는 연구가 추가된다.

특히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선진 교육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학생들의 학습결손 해소 및 학습권 보장 방안, 학교자치 강화 방안, 학생상담 및 돌봄 내실화 방안 등이 줄지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자는 차원에서 각종 지역 행사와 후원 등에도 나선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여성용품을 지원하거나 지역 아동센터에 마스크나 문제집을 기부하는 식이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특히 교육 분야의 체제적 전환이 절실히 요청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교육현장의 실천 사례를 의미화ㆍ이론화하는 시대가치의 대변자가 되고자 한다”며 “연구원은 2021년 새로운 교육체제 전환의 새 길을 열어갈 것이며 이에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연대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