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축년 새해를 맞아 ‘기획부동산 거래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을 시범 도입하는 등 각종 주택·토지 정책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도시주택실 신규사업으로 ‘드론활용 열지도 구축사업’, ‘빈집정비 지원사업’,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도는 지난해 이재명 지사가 지시한 ‘기획부동산 토지투기대책’ 차원으로 ‘기획부동산 거래추적시스템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앞서 도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근절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기획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패턴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기획부동산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거래패턴 분석 결과가 의심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 경기도형 정책마켓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폭염 대처를 위한 ‘드론활용 열지도 구축사업’도 올해 성남시 등 5개 시에서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폭염 등을 관리하기 위한 위치 파악 및 그늘막, 쿨스팟, 가로수, 대비시설 설치 등 다양한 정책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여름뿐 아니라 겨울철 열지도를 활용해 한파 대비를 위한 자료로도 이용될 전망이다.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이 사업은 체계적인 추진기반이 열악한 리모델링 준비단계에서 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실현가능성 및 개략 분담금 정보 제공 등 사업 초기 주민의사 결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3월 대상 선정을 마치고, 2개 단지에 대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빈집정비 사업’도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빈집이 화재ㆍ붕괴 등 안전사고와 범죄발생의 우려가 있고, 인근주민의 불안감 증대와 도시미관 저해 등 도시쇠퇴를 가속화해 빈집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도내 4개 시(수원, 용인, 이천, 고양) 빈집 86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이밖에 도는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클라우드 기반 건축행정시스템 재구축’, 주민참여예산 사업인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 등 건축디자인 분야의 각종 신규 사업도 진행한다. 또 ‘공인중개사 명찰 패용 및 QR코드 부착 사업’을 비롯해 ‘경기도 사회주택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올해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도민에게 꼭 필요한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했다”며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등 도민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토지투기를 막는 장치도 마련, 진일보한 도시주택 행정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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