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야당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조사특위 요구

구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의사일정 참여조건으로 한강변개발사업 특별조사위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후반기 의장단 구성문제로 모든 의사일정 참여를 거부해왔다.

구리시의회 김광수ㆍ장진호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5일 성명서를 내고 한강변개발사업 조사특위 구성 등을 전제로 의사일정 참여를 밝혔다.

김 의원 등은 이날 “지난해 7월1일부터 구리시의회 전반기는 물론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 소수당을 배려하지 않는 민주당의 독선적인 행태에 항의 표시로 후반기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조사특위 구성에 동의한다면 시의회 일정에 전격적으로 참여,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13여년 넘게 구리시를 정체되고 낙후되게 만들었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이 종료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또다시 구리시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사업의 공정한 절차와 명확한 법적요건 등 진행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조사특위 구성을 강력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수 의장은 이에 입장문을 통해 일단 환영과 함께 수용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두분 의원께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특별조사위를 요구하면서 시의회 일정에 복귀를 선언했는데 의장으로서 의사일정 복귀를 환영하고 조사특위 구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이 사업은 현재 소송 중으로 조사특위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모든 의원님들과 협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며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명확하게 밝혀 구리 시민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감시하고 바로잡는 것 또한 의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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