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지난 1년간 1만4천73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273명의 확진자가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망자의 92.7%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승관 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경기도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 통계를 발표하고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자세로 코로나19 대응에 전력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현황을 보면 경기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111.2명이다. 백분율로 보면 0.11%이며 1천 명 당 1명이 살짝 넘는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가장 높은 나이대는 80세 이상으로 10만 명당 22.8명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60대 170.5명, 70대 150.9명, 50대 11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 경기도에서는 총 273명의 확진자가 투병 중 사망했으며 사망자의 연령 중위수(중앙값)는 82세다. 특히 사망자 중 92.7%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해 취약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도에서는 7천362명이 확진됐고 이 수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확진된 7천373명과 비슷한 수치다.
최근에는 확진된 이후 사망일까지 생존기간도 짧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확진 후 사망까지 평균 투병 기간이 18.9일이었지만 12월에는 13.5일로 약 6.4일 감소해 적절한 중환자 치료 기회가 부족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재 병상 가동률은 82.4%인 754병상이다.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87개로 68개가 사용 중이며 현재 가동률은 78.1%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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