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해상 태양광 발전소 내달 전기 생산

세계 최초의 해상 태양광 발전소가 다음달부터 인천 내항에서 본격 가동을 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내항 갑문에 위치한 ‘인천항 해상 햇빛 발전소’ 공사가 마무리돼 다음 달부터 전기를 생산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발전소의 용량은 0.35㎿이며 에너지 저장 장치(ESS)는 1.59㎿h이다. 이 발전소는 소규모이지만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상을 이용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해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항만을 구축할 수 있어 선박 탄소배출권 확보 등에 유리하다.

IPA는 오는 2046년까지 ‘인천항 해상 햇빛 발전소’를 가동해 항만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충당할 계획이다. IPA는 계속 인천항만 해상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IPA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천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높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바꿀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항만 조성은 국정 과제이자 시대적 흐름”이라고 했다. 이어 “해상 태양광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충을 위해 인천항 유휴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2013년 ‘IPA 솔라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2018년 ‘나음 태양광 발전소’, 다음해 ‘국민참여 햇빛 발전소’를 만드는 등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달에는 인천 내항 유휴부지에 건설 중인 0.55㎿ 규모의 ‘IPA 솔라 2호 태양광발전소’, 10월에는 0.89㎿ 규모의 ‘북항 햇빛발전소’가 운영을 한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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