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크나큰 보람이었습니다”
조익 전 파주시 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파기총)은 총회장 임기를 마친 직후인 6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힘써온 사역은 코로나 방역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기총을 코로나19 유행시기에 이끌었던 조 전 총회장은 문산 새기쁨교회에서 20년째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교회가 비난 대상이 돼 사회의 빛과 소금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무척 곤혹스러웠다”며 “하지만 코로나방역은 생명권을 존중하는 이웃사랑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670여개 교회방역을 물샐틈 없이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총회장은 이를 위해 교회가 앞장서 코로나 방역에 나서야 한다며 낮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도 비대면 예배를 유도했다. ‘어벤져스 방역단’을 구성해 자체 방역이 쉽지 않은 열악한 교회 방역에 힘썼다.
성도별 방역수칙을 홍보하는 캠페인도 소홀히 하지 않아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병행해 기독교인들이 파주시 방역 조치에 참여토록 견인했다. 교회내 첨단 방역기술도입도 조 전 총회장 결단으로 도입됐다. 국내 한 벤처업체가 전국 40개 교회대상으로 운영한 첨단 코로나19 박멸제품을 6개 교회에 시범 도입, 코로나19 격퇴에도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파기총은 크리스천 기업들의 협력으로 관내 16개 읍면동의 도움이 필요한 교회들과 지역아동센터에 각종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국내 NGO기구와 협력, 장학금 및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참여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조익 전 파기총 총회장은 “교회는 성직을 수행하므로 어렵고 힘들어도 드러내지 않는다”며 “교회와 지역사회는 따로 가 아닌 함께다. 앞으로도 파기총은 세상속으로 들어가 섬기고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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