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줍는 어르신 돕기위한 리어카 제작 봉사
김포시 장기고등학교 이윤서 학생(1학년)이 폐지 줍는 어르신에게 편리한 리어카를 만들어 드리는 봉사활동으로 여성가족부장관이 주는 최고의 상을 수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윤서 양은 올해 김포시청소년재단 김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운영한 사랑으로 다가가는 리어카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20년 프로그램 공모사업 및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활동수기 공모전’에서 최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랑으로 다가가는 리어카 ‘사다리’ 프로그램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도와드리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청소년 사회참여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이 양을 포함한 김포시청소년수련원 청소년운영위원회 19명이 어르신들이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도록 가벼운 경량 리어카를 제작해 통진읍, 사우동, 김포본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각각 방문해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양은 지난 1년간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인 사랑으로 다가가는 리어카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과 보람찼던 일을 글로 잘 녹여내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윤서 학생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는 리어카 제작이 생각보다 힘들었고 어르신들이 우리가 만든 리어카를 좋아하실까 걱정했지만, 어르신들께서 직접 리어카를 끌어보시고 가볍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1년간 친구들과 같이 고생한 보람을 느꼈고 더 많은 곳에 리어카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 양 역시 코로나19의 위험을 비켜갈 수 없었다.
이윤서 양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비대면으로도 회의가 잘 이루어졌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답변이 3초 뒤에 들리거나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와 같은 의사소통에 관한 활동이 제한적이었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이었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에서 이 양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이윤서 학생의 장래 희망은 믿음직한 경찰이다.
이윤서 양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일을 꿈꿨다”며 “그러다 지금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믿을 만한, 누구나 기댈 수 있는 경찰이되고 싶다는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진로를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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