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연천·파주 스튜디오서 'K-콘텐츠' 제작

Y연천군에 위치한 CDSMC 스튜디오

미국의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가 연천과 파주 콘텐츠 스튜디오 2곳과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에선 한국판 ‘종이의 집’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된다.

넷플릭스는 장기적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반을 다지고자 수년간에 걸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스튜디오는 오는 3월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촬영 및 지원 시설을 갖췄다.

연천군 ‘YCDSMC 스튜디오 139’는 총 9천㎡ 규모로 6곳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파주시의 ‘삼성 스튜디오’는 3곳의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7천㎡에 이른다. 현재 ‘종이의 집’ 국내 버전(제목 미정)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이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국내를 넘어서 해외 대중문화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콘텐츠 ‘킹덤 시즌’, ‘더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은 홍콩,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등지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랭킹 상위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와 맞물려 더욱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들은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행을 택하기도 한다.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여름 개봉을 노렸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하다 다음 달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에이미 레인하드 넷플릭스 스튜디오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한국 콘텐츠의 성장에 대한 투자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와 함께 더 다양한 한국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한국 창작 업계의 전문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주시에 위치한 7천 제곱미터 규모(스테이지 3곳 포함)
파주시에 위치한 7천 제곱미터 규모(스테이지 3곳 포함)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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