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통 큰 선물에 3연승으로 보답한 한국전력 배구단

8일 수원 한국전력 선수단이 승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8일 수원 한국전력 선수단이 승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선수단을 응원하고자 뜻깊은 선물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8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 앞서 자필 편지가 담긴 한우종합선물세트와 무선이어폰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쌍포’ 카일 러셀과 박철우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주인 김 사장의 선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장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김종갑 사장님께서 선수단에 뜻깊은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선수들도 매우 좋아하고 있다”면서 “오늘 좋은 경기 결과를 꼭 만들고 싶었다. 선수들도 그랬는지 의기투합해 3연승이란 좋은 결과물로 보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시몬은 “선물도 기뻤지만, 사장님께서 선수들의 성격과 특성을 기억하시고 손편지를 써주신 점이 더 감동이었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에서 승리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아직 라운드가 남아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 한국전력이 봄 배구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년 꼴찌였던 한국전력이 하위권 추락의 아픔을 딛고 올 시즌 새롭게 도약에 성공했다. 오는 14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안산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서 한국전력이 기세를 이어 4연승을 이어나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종갑 한국전력 구단주의 자필이 담긴 한우선물세트와 무선이어폰. 한국전력 제공
김종갑 한국전력 구단주의 자필이 담긴 한우선물세트와 무선이어폰. 한국전력 제공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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