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액 764조3천억원으로 사상최대치, 시가총액의 31.4% 수준
지난해 12월 코스피가 2,700대를 돌파할 때 외국인들은 약 4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 3조9천9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코스닥 주식은 1조3천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순매도한 전체 상장주식은 2조6천880억원가량이다.
12월 외국인 보유액은 전월보다 89조1천억원 증가하며 사상최대치인 76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의 31.4% 수준이다.
아일랜드(9천억원)·프랑스(5천억원)가 순매수했고, 싱가포르(△2조2천억원)·미국(△7천억원)은 순매도했다. 미국이 317조4천억원을 보유하며 외국인 전체의 41.5%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234조6천억원(30.7%)·아시아 97조2천억원(12.7%)·중동 29조7천억원(3.9%) 순이다.
지난해 외국인은 상장주식 총 24조4천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는 2007년(24조5천억원)·2008년(36조2천원) 이후 역대 세번째 연중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12월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8천6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6조61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천940억원 순회수하며 순회수세를 유지했다. 보유액은 전월보다 1천억원 감소하며 150조1천억원(7.3%)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9천억원), 아시아(2천억원), 미주(1천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8천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73조5천억원(외국인 전체의 49.0%), 유럽 45조2천억원(30.1%), 미주 12조8천억원(8.5%)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1천억원)에 순투자했고, 통안채(△7천억원)에서 순회수했다. 12월 기준 국채 121조8천억원(81.1%), 특수채 28조3천억원(18.8%)어치를 보유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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