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위치 선정에 골 감각 뛰어나 ‘차세대 스트라이커’ 기대감
“좋아하는 축구를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좋은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임대 선수로 ‘영건’ 최민서(19)를 영입하는 행운을 안았다. 최민서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유망주로, 포항의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올해 포항에 입단한 뒤 곧장 안양에 임대됐다.
최민서는 2019년 10월 열린 브라질 U-17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조별리그 아이티와의 1차전과, 앙골라와의 16강전서 잇따라 결승 골을 터뜨리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킬러 본능’을 발휘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7살 때 축구 마니아인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한 최민서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라며 “물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축구가 좋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9년에 열렸던 U-17 월드컵 당시 대표팀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중요한 승부처마다 결승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때 무척 뿌듯했다”면서 “덕분에 포항에도 입단했고, 또 안양에 임대돼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서의 장점은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서 만들어 내는 득점력이다. 문전에서 쇄도하는 능력과 어느 위치에서든 슈팅을 만들어내는 재능이 돋보여 안양은 공격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양 관계자는 “최민서는 득점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 선정도 탁월하고 공격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라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인인 만큼 안양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서 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서는 “임대로 안양에 합류했지만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내 팀처럼 생각하고 더 헌신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신인인 만큼 형들보다 더 패기 있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안양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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