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4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690만9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만3천명 감소했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여왔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20만8천명) 이후 22년만이다. 경기도 취업자 수는 2015년 639만3천명에서 2016년 650만4천명, 2017년 668만5천명, 2018년 679만명, 2019년 695만2천명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제활동인구는 719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3천명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26만3천명으로 25만4천명(6.3%) 증가했다. 실업자는 28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1만명(3.8%) 늘었다. 최근 4년간 3%대를 유지하던 실업률 역시 4.0%로 상승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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