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19릴레이챌린지’ 선의의 경쟁

여야 의원들이 ‘#119릴레이챌린지’를 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9릴레이챌린지’는 지난해 11월9일, 제58회 소방의 날에 시작된 화재 예방 릴레이 캠페인이다. 소방공무원 신분은 지난해 국가직으로 일원화됐다.

13일 현재 릴레이 캠페인은 소방청을 소관부처로 두고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포함, 여야 의원 80여 명이 참여한 후 다른 의원들을 지명하며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0여 명, 국민의힘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인천 의원 중에도 2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박정 도당위원장을 비롯, 강득구·고영인·권칠승·김남국·김민철·김용민·문정복·양기대·오영환·이규민·이용우·이재정·임오경·최종윤·홍기원·박찬대·유동수·허종식 의원 등이 함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춘식 도당위원장과 유의동 의원 등이 각각 지명을 받거나 참여했다.

지명을 받은 의원은 페이스북 등에 ‘1 하나의 집, 하나의 차량마다 1 하나의 소화기·감지기를 9 구비합시다’ 등의 내용과 집이나 차량에 있는 소화기·감지기를 들고 사진을 찍어 올린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한다.

현직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전직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초단체장, 당직자 등도 지목, 릴레이 캠페인이 전방위적으로 퍼져가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화재 및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캠페인에 함께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더 큰 안전을 위해 #119릴레이챌린지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릴레이 캠페인이 비교적 간단한 내용이지만 여야 구분없이 지목하고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협치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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