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다수 공연이 취소ㆍ연기 됐지만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예술인의 열의와 관객의 예술향유 욕구는 여전하다. 이에 성남 티엘아이 센터는 올해도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기획공연을 준비해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부활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성남 티엘아이 센터는 오는 4월 <핫 스테이지> 무대를 시작해 올 한해 각종 기획공연으로 예술인이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핫 스테이지>는 젊고 트렌디한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오는 4월4일 JTBC 팬텀싱어3의 주인공 구본수 베이시스트의 독창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5월6일에는 16만 구독자와 함께 클래식 음악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유튜브 채널 ‘뮤라벨’의 운영자와 무대 <뮤라벨 콘서트 in 티엘아이>를 온ㆍ오프라인으로 꾸린다.
또 7월22일에는 이신규ㆍ노원빈 비올리스트, 이지행 첼리스트, 조용우 베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로워 콰르텟과 <Classical Impact 레전드를 연주하다>를 선보인다.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곡들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해 들을수 있다.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서는 2021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도 6월24일 김기훈 바리톤의 독창회로 문을 연다. ‘세계가 사랑하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선택한 최고의 성악가’라는 칭호에 걸맞게 벌써부터 그의 선곡과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은다. 6월29일에는 <칼라치 트리오 콘서트> 무대에 장유진 바이올리니스트, 이한나 비올리스트, 심준호 첼리스트가 깊이 있는 호흡과 연주력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신선함과 원숙함이 공존하는 <영비르투오조 시리즈>는 한여진 플루티스트, 황세희 하피스트로 구성된 ‘듀오피다’와 박규민 바이올리니스트가 관객을 반길 준비를 마쳤다. 듀오피다는 공연장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두 악기인 플루트와 하프의 듀오로 오는 가을 개성넘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박 바이올리니스트는 6월3일 독주회를 통해 천상의 소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컬 시리즈>도 11월4일 박정원 소프라노를 비롯해 고성현 바리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무대 구성을 마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무대에 오르지 못한 코너인만큼 단단히 공연 준비에 나섰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돼 예술인의 열의와 관객의 예술향유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며 “센터는 올해도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공연으로 도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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