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의 세상을 향한 도전,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 남녀가 나온다. 그들의 말에는 씁쓸한 현실이 투영됐다. “계속 제자리….”, “그냥 좋아서 하면 안 되는 거야?” 등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이인의 감독의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영화는 ‘2019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 새로운 선택’에서 선보이며 이미 주목을 받았다.

오산에서 나고 자란 감독 이인의는 전작 <캐치볼>(2008) 등에서처럼 관계를 테마로 이어나간다. 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에게도 이 영화는 성장하는 과정이자, 도전이다. 배우 은해성은 언제나 잔고 제로인 ‘청년 미생’ 민규 역을, 배우 오하늬는 어린 시절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떠났다가 은퇴를 하고 돌아온 한나로 분한다. 한나는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현실을 버거워하면서도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20대를 그려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이서윤 배우는 친생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주희로 열연을 펼쳤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세 청춘은 냉혹하게만 보이는 한국 사회에서 부단히 노력한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첫 설렘은 관객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그 시절의 20대로 돌아가게 한다. 또 현재의 20대와 청춘들에게 열렬한 지지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한다. 전체 관람가.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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