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시 권선구 건설현장 추락사고 2건…근로자 1명 심정지

▲ 공사장 사진

지난 17일 수원시 권선구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18일 수원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5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있는 근린상가 신축공사 현장에서 중국 국적 A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인력사무소에서 나온 일용직 근로자로, 이날 홀로 전선 작업을 진행하다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오후 2시35분께 권선구 곡반정동 공사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60대 B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크레인에 걸려 있던 로프에 다리가 걸리면서 3m를 떠올랐다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건설업 관련 사고사망자 254명 중 추락사고에 따른 사망이 126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 누적 추락사고 사망자는 1천369명에 이른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해령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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