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포츠회 임신자 회장 재선…“女체육인 권익 증대와 다양한 사업 전개”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에 재선된 임신자 경희대 교수.경기일보 DB

임신자(57) 경희대 교수가 4년 더 한국여성스포츠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지난 23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임신자 현 회장을 재추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임 회장은 “3년전 회장에 취임하며 여성 체육인들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구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사업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여성 체육인들의 권익 신장과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새 임기동안 심혈을 기울여 구상한 사업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임 회장은 “여성 체육인에 대한 폭력 및 성폭력 근절,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조성, 경력단절 여성 체육인들의 교육 및 진로모색 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인 6단의 태권도 선수 출신인 임 회장은 상인천여중 2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1979년과 1985년 세계태권도선수권서 금메달을 획득, 여자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1987년 은퇴 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거쳐 1994년 인천시청 창단팀 감독으로 부임해 후진 양성에 힘썼고, 2008년부터 모교인 경희대 교수로 부임해 태권도학과장과 체육부장 등을 맡았다.

현재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2018년 8월 11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취임해 여성 체육인들의 권익보호와 진로개척, 정책 수립에 앞장서 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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