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핸드볼리그 ‘막내’ 하남시청, ‘거함’ 두산 또 깼다

박재용 선방ㆍ신재섭 10골 맹위 27-21 승…첫 PO 진출 가능성

25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두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하남시청의 박중규(8번) 등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막내’ 하남시청이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거함’ 두산을 연거푸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하남시청은 25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4라운드에서 ‘에이스’ 박광순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 박재용(13세이브, 방어율 43.24%)의 눈부신 선방과 ‘신예’ 신재섭(10골)과 이건웅(7골)의 활약을 앞세워 27대2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지난 3라운드서 25대24로 두산 상대 창단 첫 승리를 거둔데 이어 또다시 승리를 거둬 11승 7패, 승점 22로 3위 SK 호크스(승점 20)와의 격차를 2로 유지했다.

하남시청은 경기 초반 두산에 1대3으로 이끌렸으나 박동명, 신재섭의 연속 득점으로 6대6 동점을 만든 뒤 이건웅이 연속 3골을 성공시켜 16분께 9대6으로 달아났다.

이후 안정적인 리드로 전반을 14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친 하남시청은 후반들어 이건웅, 신재섭 쌍포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 나간 끝에 두산에 6골 차 패배의 치욕을 안기며 연승을 기록했다.

백원철 감독 대행은 "광순이가 부상으로 빠져 어려운 가운데도 선수들이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말 잘 해줬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 인천도시공사는 신인 이요셉이 7득점으로 활약해 충남도청을 22대18로 물리치고 승점 24를 확보해 2위를 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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