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5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코로나19 피해보상 제안과 관련, 여권 잠룡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권 잠룡들의 포퓰리즘 경연”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의 자영업 손실보상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이익공유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모두 선거철 표심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여당·정부 한심하다”며 “3차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비해서 지난해 12월 예산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하자고 했는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예산 통과된 지 한 달도 안 돼 재난지원금이니 이익공유제니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기획재정부 장관만 공격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보이는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얼마나 재정에 대한 상식이 결여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여권의 대권 주자라고 자처하는 분들의 지지율 경쟁이 점입가경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대표는 기업을 압박하는 ‘이익공유제’를, 경기지사는 재원대책이나 실효성 검토 없는 ‘전국민 재난지원 보편지급’을, 국무총리는 기재부를 겁박하면서 ‘손실보상제’를 주장하는 등 제각각 여론조사에서 앞서기에 급급한 포퓰리즘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일종 의원도 “정 총리는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해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우려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고 면박을 줬다”며 “그럼 이 나라가 정세균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이익공유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다 안 되니 기업 팔 비틀기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 도민 10만원을 지급하면서 ‘재난기본소득’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10만원권 대선 매표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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