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업 지자체로 인천 선정

인천에 대형·승용차량 수소충전소가 속속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과 울산을 10t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에는 중구 인천 화물차휴게소 내에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올해 말까지 설치 예정인 이 충전소는 인근 수소생산업체에서 연료를 공급 받는다. 앞으로 수요 확대 시 수소공급배관망을 충전소까지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인천시와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업계 수요와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시설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별도로 올 상반기 중에 수소승용차용 충전소 2곳을 만든다. 서구 봉수대로 258번길과 중구 축항대로 290번길 124 등이다.

수소충전소는 종전 서구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중구의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활용한다. 1일 최대 충전이 가능한 차량 대수는 각 65대 이상이다.

또 올해 안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수소충전소 1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인천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한 수소 충전소는 운영 중인 2곳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어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천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모두 495대인데, 그동안 충전소가 부족해 수소차 보급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수소충전소가 계속 증가하는 만큼 2025년까지 인천의 수소차 5천500대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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